인천을 살피다 - 전재운의원
"오류지구 중학교 신설"
서구 오류지구에는 중학교가 한 곳도 없다. 학생들은 약 3㎞ 거리의 중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만 한다. 오류지구에는 2006년 토지구획정리사업 사업시행 인가 시 결정된 중학교 부지가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중학교 설립이 지연됐다. 이 때문에 이곳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하거나 6학년이 되면 중학교 문제로 전학을 가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교육부의 학교신설 승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중학교 신설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도 지난 4월 학부모와 함께 검단오류지역 학교신설 및 학생배치 간담회를 열고, 학부모, 교육청과 소통 하며 열띤 논의를 벌였다. 전재운 의원은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할 수 밖에 없고, 이마저도 과밀이 심각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중학교 신설이 조속히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신설 요건 미충족
오류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서구 오류동과 왕길동 일대 20만 3천여 평을 친환경적 주거단지로 바꾸는 사업으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됐다. 여기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개교의 기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중학교는 미 설립되어 13,278 ㎡ 규모의 학교용지 부지만 남아있다. 이유는 교육부의 학교신설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교신설은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아야만 추진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부가 학교신설 억제정책을 추진하면서 학교신설 승인 요건이 까다로워졌다. 중학교가 신설되려면 일반적으로 동일 학교군 내 ⓛ 여유교실이 없고 ②학교 증축이 불가능하며 ③개발 사업으로 유입되는 추정학생수가 24학급(급당 33 명)을 초과할때 학교 신설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류지구는 현재 학교군 내 여유교실이 있기 때문에 중학교 신설은 어렵다는 게 인천교육청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