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바닷길 따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바이오단지까지 이어진 솔찬공원에는 자전거 타는 연인들,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 캠핑을 즐 기는 가족들이 송도 앞바다의 정취를 만끽한다. 이곳에선 석양과 함께 팔미도와 무의도,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또 캠핑 장과 동물구조관리센터,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풍차 모양의 공원 관리사무소는 전망대 역할도 한다. 풍차 전망대 앞에는 직사각형 모양의 넓은 공간이 있다. 인천대교 건설에 필요한 케이슨(토목건축 기초 공사에 쓰는 철근 콘 크리트 상자)을 만들던 곳이다. 인천대교 준공과 동시에 철거될 예정이었으나, 2015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그 위에 나무 데크를 깔아 벤치와 그늘막, 버스킹 존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곳은 특히 워터프런트 사업을 통해 진정한 물의 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총 6,215억 원을 들여 ‘ㅁ’자형의 인공수로 16㎞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송도를 둘러싼 수로 폭은 40~300m, 수면적은 4.66㎢다. 사업이 모두 끝나 물길이 서로 연결되면 수상레저 선박을 운항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수로에는 교량과 수문이 세워지고 수변공간에는 인공폭포, 수상터미널, 마리나시설, 해양스포츠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가슴이 답답하고 일이 안 풀릴 때 이곳을 방문해보세요. 뻥 뚫린 서해를 보는 순간 생각이 정리되곤 합니다. 바다와 함께하는 송도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도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