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구간 공원으로 복원된 백운역 생태공원 모습
백운 철로변 환경 개선 필요
지난 9월 18일, 경인전철 개통 120주년을 기념해 인천에서 다 양한 행사가 열렸다. 경인선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로 한세 기 넘게 한민족의 애환을 실어 날랐다. 경인선을 바탕으로 한 철로역정(鐵路歷程)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했고, 그 바탕에 ‘인천’이 큰 역할을 했다. 그 러나 경인선은 인천에 단절이란 상처를 남겼다. 백운역은 좌 우 도심이 갈라진 인천의 대표적 단절 구간이다.
경인선 개통 120년간 각종 환경오염으로 고통 받은 이곳 주 민들은 1984년 백운역이 개통된 후에도 교통 개선 외에는 삶 이 나아지지 않았다. 경인선 인천∼부천 구간 소음피해는 한 국철도기술연구원 조사결과 방음벽이 설치됐음에도 주야간 1층에서 20층까지 전부 기준치(주간 70㏈·야간 60㏈)를 웃돌 았고, 미세먼지는 부평구(51㎍/㎥), 미추홀구(52㎍/㎥) 등이 연평균 미세먼지(PM10) 기준치(50㎍/㎥)를 초과한다. 깊숙이 패인 동암~백운 구간을 오가려면 차로는 10분 이상 걸리고, 인근에 아이들은 철길 옆 좁은 길을 오가며 항상 위험에 노 출돼 있다. 인근 부평구 십정2, 3, 4지구 1만 세대가 들어오지 만 제때 백운역 철로변의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곳 주 민의 삶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