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시민기자 · 연수구
2025년 9월 9일 인천시의회 제303회 임시회에서 정해권 의장이 대표 발의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추가정거장 확정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시의원들은 본회의 의결 직후 결의대회를 개최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인천 구간에 추가 정거장을 확정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GTX-B 인천대입구역 공사 모습
GTX-B는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8km를 연결하는 대규모 국가철도사업으로, 수도권 남부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바꿀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인천 구간 중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 약 10km 구간에 정거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연수구의 원도심 지역인 동춘동·청학동·연수동 일대를 지나는데, 인구 밀도가 높고 교육·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 접근성이 낮아 ‘철도 소외 지역’으로 남아 있다.
특히 이 지역은 1기 계획도시로 조성된 지 30년이 지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마다 버스나 자가용에 의존해야 하며, 도심 접근성도 떨어져 불편을 호소해 왔다. 연수구 주민 박모 씨는 “GTX가 개통돼도 송도나 인천시청역까지 가려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10분 이상 이동해야 한다”며 “고령층이나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이용이 어려운 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인천시는 2023년부터 GTX-B 추가정거장 설치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국가철도공단이 검증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정거장 설치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정해권 의장은 “추가 정거장은 단순한 역 신설이 아니라, 교통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과제”라며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수구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동춘동 주민 한모 씨는 “연수구는 이미 인구 40만 명을 넘겼지만, 정작 대중교통은 1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GTX-B 추가정거장이 꼭 반영돼야 원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의회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추가 정거장 확정 촉구 결의안」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어, GTX-B 추가정거장이 본 노선과 함께 개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결의안이 원도심과 신도심의 간극을 좁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향후 정부의 검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