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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마을에서 본
도시재생의 지속성"

강희수 시민기자 · 계양구

 사진효성마을 벽화

“서쪽 하늘 아래 반짝이는 효성마을”

인천 계양구 효성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정겨운 벽화의 문구이다. 이곳은 인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 완료 지역 중 하나로, 한때는 노후화된 빌라와 주택이 밀집해 주차난과 쓰레기 문제, 부족한 주민 편의시설로 어려움을 겪던 곳이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쾌적한 생활 환경 갖춰

하지만 지금, 효성마을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다. 마을을 직접 둘러보니, 주민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주차 문제를 해결한 공영주차장이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위한 무인택배보관함, 깨끗한 마을을 위한 공동 재활용장은 이제 주민들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시설이 되었다.

주민 공동이용시설, 만족도 높아

  • 사진공동 재활용장
  • 사진효성마을 경로당과 카페

해당 지역에 실제로 거주하며 분리수거를 하고 있는 주민 A씨에게 물어본 결과, “공동 재활용장이 생긴 이후로 동네에 쓰레기도 없어 악취도 없어지고 처리하기도 쉬워졌을 뿐만 아니라 미관상으로도 너무 깨끗해져 제일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효성마을 카페와 경로당이 함께 있는 주민 공동이용시설은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활동하며,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소중한 일터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사진

멋진 마을, 앞으로도 잘 지켜질까?

이처럼 도시재생사업은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말 ‘끝’일까? 멋지게 지어진 공영주차장,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마을 카페, 깨끗하게 관리되는 재활용장. 이 시설들이 10년 뒤에도 지금처럼 잘 운영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도시재생사업 완료 후 관리 체계 미흡

지금까지 인천에서는 2016년부터 총 28개의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됐고, 효성마을을 포함해 이미 12개소가 완료됐다. 하지만 정작 이 사업들이 완료된 후, 그 성과를 어떻게 지속하고 확산시킬지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시의회, 도시재생 사후관리 조례 제정

바로 이 지점에서 인천시의회가 중요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인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도새재생사업 사후관리 지원 조례」가 제정되어 2025년 3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이 끝난 지역이 다시 쇠퇴하는 것을 방지하고, 사업 효과를 확산시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루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조례로 든든한 버팀목 마련,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실현

만약 주민 공동이용시설의 운영이 어려워지거나, 노후화된다면 주민들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바로 이럴 때 이번 제정 조례에 근거해 인천시가 군·구에 예산을 지원하고, 주민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물론, 앞으로 완료될 사업들을 포함해 구체적인 비용을 추계하고, 신속하게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집행부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진정한 도시재생, 시의회가 함께 고민

도시재생의 진정한 성공은 화려한 준공식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삶이 지속적으로 나아지는 것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조례 제정은 인천시의회가 도시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음 단계'를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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