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으로 안부를 전하고, 아이들의 노래로 미래를 키우는
"길사모 이야기"강화군 시민기자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강화의 남쪽 관문인 이곳에는 지역을 사랑하며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순수 자생 봉사단체 ‘길사모(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가 있다. 길사모는 2018년에 길상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만든 지역 봉사단체로,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꾸준한 실천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사랑의 반찬 동행
길사모의 대표적인 활동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사랑의 반찬 동행’이다.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정성껏 준비한 반찬을 직접 전달하며 안부를 함께 살피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반찬 배달을 넘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작은 불편함까지 살피는 정기적인 돌봄 활동으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눈이 많이 내려 어르신들로부터 “오늘은 쉬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길사모 회원들은 “이런 날일 수록 식사하기가 더 힘들다. 우리가 나서야 한다.”라며 봉사를 멈추지 않았다. 봉사자들은 어르신 한분 한분을 부모님처럼 대하며 반찬 배달은 물론, 경로당 안전점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
길사모는 지역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꿈나무 봉사’ 활동에도 힘써 왔다. 대표적으로 2023년에 창단한 ‘길상어린이합창단’은 길상면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명을 선발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함께 어울리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문적인 지도와 꾸준한 연습, 지역 공연 참여를 통해 길상어린이합창단은 점차 성장했고, 현재는 ‘강화군립어린이합창단’ 창단의 기반이 되었다. 이는 주민 봉사가 지역 문화 인프라로 확장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된 작은 봉사는 아이들과 부모,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사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의 길사모 꿈나무 봉사 활동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길사모 회장(김흥식, 온수의원 원장)은 “길사모는 정해진 활동은 없고, 길상면과 길상면 주민을 위해서 움직이는 단체”라며 “모든 활동은 회원들과 회의를 거쳐 결정하고 함께 실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마을에서도 자생 봉사단체가 생겨 서로 연대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강화군을 복지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큰 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각 지역의 인천시민들도 작은 실천이라도 함께 모이고 연대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봉사단체로 성장할 수 있다”며 “봉사는 수혜자와 봉사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강조했다.
길사모의 활동은 어르신들에게는 따뜻한 일상이 되었고, 아이들에게는 꿈을 키울 수 있는 무대가 되었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봉사는 지역 공동체의 단절을 막고, 강화군 길상면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
길사모는 스스로 특별한 단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매주 이어지는 반찬 봉사와 아이들의 미래를 키워낸 합창단 활동은 지역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한 실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봉사.강화군 길상면의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키워낸 진짜 영웅, 그들이 바로 ‘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길사모이다.
강화군 길상면의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키워낸 진짜 영웅, 그들이 바로 ‘길상을 사랑하는 강화군 시민기자 사람들’ 길사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