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체험거리 가득한중구 · 박소연 시민기자
소박한 민초의 삶과 정갈한 사대부 가옥의 정취를 동시에 느끼며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월미산의 푸른 숲에 둘러싸인 월미공원은 사계절 내내 시민들에게 열린 휴식처가 되어준다. 특히 공원 내 조성된 사슴원과 토끼원은 동물들을 상시로 구경할 수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습지원에서는 유유히 헤엄치는 붕어들을 만날 수 있고, 운이 좋다면 공원을 산책하는 다정한 오리 가족을 발견하는 소소한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교감하는 생태 탐방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단순히 보는 즐거움을 넘어 아이와 함께 직접 몸으로 익히는 우리 문화의 가치는 더욱 뜻깊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전통 정원 지구로 들어서면 옛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옛날 초가집을 재현해 놓은 공간에서는 우물, 지게, 절구, 아궁이 등 당시 사용하던 생활 도구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산 교육의 장이 된다. 특히 조선 시대 양반 가옥을 재현한 양진당에서는 풍성한 민속놀이가 기다리고 있다. 제기차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공기놀이부터 팽이치기, 윷놀이, 굴렁쇠, 투호놀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추억을 쌓기에 제격이다.
월미공원의 정취를 더욱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전통의상 체험을 추천한다. 2026년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상시 운영되며, 신분증만 지참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전통 정원 전체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양진당 안에서 우아한 한복의 맵시를 뽐내며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흔히 월미도 하면 화려한 놀이기구나 활기찬 바다 풍경을 먼저 떠올리지만, 월미공원 둘레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 터널은 봄날의 월미도에서 놓칠 수 없는 최고의 장관이다. 이번 주말에는 흐드러진 벚꽃 구경과 더불어, 공원이 정성껏 준비한 다채로운 전통 체험에도 참여해 보면 어떨까. 단순히 보는 즐거움을 넘어 아이와 함께 직접 몸으로 익히는 우리 문화의 가치는 더욱 뜻깊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봄바람에 실려 온 꽃내음과 함께 월미공원에서 따뜻한 가족의 정을 나누어 보길 바란다.
월미공원 전통의상 체험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