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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향기와 돌담길 너머로 만나는

"휴식과 역사의 기록"

인천 동구 화수동에 자리한 화도진공원은 산책과 휴식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 한옥 건물과 돌담,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일상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어, 아이와 어른 모두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우리 동네 명소다.

동구 · 한보현 시민기자

화도진공원

전통 한옥 건물과 돌담,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일상 속 의미 있는 여유를 선물한다.

 

인천의 근대사를 품은 역사 공간

화도진은 조선 후기 인천 앞바다의 해안 경계를 위해 1879년 축조된 군영이다. 외세의 움직임에 대비해 어영대장 신정희와 강화유수 이경하의 지휘 아래 설치되었으며, 갑오개혁 이후 군제가 개편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의 공원은 1982년 한미 수교 100주년을 맞아 조성되었고, 1988년에는 동헌·사랑채·안채·전시관 등을 세워 옛 화도진 병영의 모습을 재현했다. 현재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걸으며 배우는 살아있는 역사 교실

공원 안에는 동헌, 내사, 전시관이 차례로 배치되어 있어 동선을 따라 걸으며 각 공간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동헌은 당시 행정·군사 업무를 처리하던 중심 건물이며, 내사에는 조선 후기 생활 모습이 재현되어 있어 아이들과 옛사람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관에는 한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신헌 장군의 영정과 불랑기·대완구 등 군사 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화도진공원

쉬고, 놀고, 즐기는 생활형 공원

역사적 의미와 함께 생활 속 휴식처로서의 매력도 크다. 공원 곳곳의 소나무와 벤치, 정자는 천천히 머물고 싶게 만들고, 바닥에 그려진 오징어놀이·사방치기·달팽이놀이 같은 전통놀이판은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며 즐기기에 좋다. 높이 8m, 폭 12m의 인공폭포와 야간 조명 시설도 갖추고 있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공원 바로 옆에는 화도진도서관이 있어 산책 후 책까지 이어지는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동인천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로 접근이 편리하며, 무료 주차장도 이용 가능하다. 공원 내 시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이며 목줄과 배변 봉투를 갖추면 반려동물도 동반 입장할 수 있다. 역사와 휴식, 놀이와 배움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화도진공원. 우리 동네 가까이에 이런 역사공원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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