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길목,
"영흥도에서 피어난 푸른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도 어느덧 끄트머리에 다다르고, 싱그러운 초여름의 녹음이 짙어가는 요즘이다. 바다 향기와 푸른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옹진군 영흥도에는 주민들의 든든한 이웃이자,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일터가 있다. 바로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이다. 많은 이들에게 영흥도는 아름다운 해변과 드라이브 코스로 익숙하지만, 사실 이곳은 수도권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15~20%를 책임지는 ‘수도권 전력의 심장’이기도 하다. 거대한 전력 설비들이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며 우리가 매일 숨 쉬듯 사용하는 불빛과 냉난방, 산업 현장의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영흥발전본부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전력을 생산하는 국가 기간산업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발전소가 위치한 영흥도를 비롯해 인천 지역 공동체와 끊임없이 호흡하며 온기를 나누고 있는 영흥발전본부의 초여름 맞이 특별한 사회 공헌 현장을 다녀왔다.
옹진군ㆍ백민현 시민기자

지난 5월 15일, 영흥발전본부 내 나눔의 숲에서는 청명한 하늘 아래 아주 특별하고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무려 25회째를 맞이한 「2026 KOEN Together 희망 꿈나무 심기」 행사이다. 이 아름다운 동행의 역사는 깊다. 지난 2002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소아암 어린이 및 가족을 지원하던 프로그램에서 출발했다. 오랜 기간 이어온 해당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영흥발전본부는 지역의 아이들을 향한 정서적 지원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인천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취약계층 지원 협약을 체결한 이래, 매년 초여름의 길목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만남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영흥발전본부 임직원들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을 비롯해 인천시 여성가족국,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 계양구 가족센터, 옹진군 가족센터 관계자 등 총 140여 명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동참했다.
완연한 봄기운과 기분 좋은 초여름 바람이 불어오던 날, 행사에 참여한 인천 지역 내 아동과 가족 등 30가구는 영흥도의 따뜻한 흙을 밟으며 일상 속 쉼의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묘목을 심고, 저마다의 소중한 소망을 꾹꾹 눌러 적은 나무 팻말을 땅에 꽂았다. 바쁜 일상에서 미처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피어나고, 나무 곁에서 찍은 기념사진 속 가족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단순한 나무 심기 행사를 넘어, 가정의 달을 맞아 혹여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이웃들에게 정서적 힐링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정성스레 심은 작은 나무들이 따사로운 초여름 햇살을 받아 푸르게 자라나듯,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도 세상의 모진 바람에 꺾이지 않고 건강하게 커가기를 바라는 참여자 모두의 염원이 영흥도의 푸른 하늘을 가득 채웠다.
인천시 및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은 “매년 잊지 않고 인천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주는 영흥발전본부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한목소리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심형태 영흥발전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라며, “우리 주변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영흥발전본부가 늘 앞장서겠다”라는 굳은 다짐으로 화답했다. 실제로 한국남동발전은 ‘상생(Coexistence)’을 핵심 가치로 두고,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아우르는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발전소 주변 지역의 환경 정화는 물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교육 인프라 지원, 문화 행사 개최 등 지역 주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목소리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은, 다가올 미래의 숲을 심는 것과 같다. 영흥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난 아이들의 환한 웃음소리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이라는 이름으로 연대할 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수도권 전력 공급이라는 중요한 역할만큼이나,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 또한 뜨거운 영흥발전본부 나눔봉사단과 참여 가족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이번에 심은 희망의 나무들이 영흥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듯, 인천 지역 구석구석까지 나눔의 푸른 그늘이 넓고 시원하게 드리워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