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김동훈
송도3동 주민
지식과 기술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한 번의 교육으로 평생을 살아가기는 어렵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평생교육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인천시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공존하는 도시로, 평생교육을 통해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지역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첫째, 생활권 중심의 학습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인천은 지역 간 이동 거리가 길고 접근성이 고르지 않다. 따라서 시민이 언제든 가까운 곳에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학교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활권 학습터’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 학습관을 활성화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둘째,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이 중요하다.
청년층에게는 취업과 창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중장년층에게는 재취업 및 인생 후반기 설계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문해 교육과 건강·인지 프로그램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어르신 전용 ‘노년학습센터’ 설립도 고려할 만하다.
셋째, 산학관 협력체계 강화를 통한 평생학습 생태계 조성이 요구된다.
인천의 대학, 기업, 시민단체가 연계해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된 실용 교육을 개발하면 교육의 실효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항공·물류·바이오 분야 중심의 직업전환 교육은 인천 시민의 고용 안정과 도시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디지털 기반 평생교육 전환도 시급하다.
온라인 학습과 디지털 콘텐츠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 온라인 학습 코디네이터 제도, AI기반 맞춤형 학습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쉽게 배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함께 만드는 학습문화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평생교육은 행정의 사업이 아니라 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드는 문화다. 인천시는 시민강사제, 학습동아리, 마을배움축제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배우고,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평생교육은 단순한 교육정책이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투자다. 인천이 행정의 지원과 시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모두가 배우는 도시로 발전한다면, 그 배움의 힘이 곧 도시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