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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도시 송도국제도시의 품격은
‘쓰레기 배출 시간 준수’에서 시작된다"

채규정 사진

채규정

연수구 송도동 주민

지하철여행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중심인 송도국제도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첨단 업무시설과 국제기구, 쾌적하게 조성된 공원과 보행로, 그리고 국내 최초로 도입된 대규모 자동집하시설은 송도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핵심 인프라다. 그러나 이처럼 세련된 도시의 풍경 이면에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적인 과제가 존재한다. 바로 일부 상가주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무분별한 쓰레기 방치 문제다. 송도의 생활폐기물은 대부분 자동집하시설을 통해 처리되고 있지만, 구조적 한계로 인해 일부 대형 상가나 특정 구역에서는 여전히 직접 수거 방식을 병행하고있다. 문제는 수거 방식 그 자체가 아니라, 배출 시간을 지키지 않는 일부 상가의 관행에서 비롯된다. 수거 시간과 무관하게 대로변에 쓰레기를 내놓 으면서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악취와 해충 발생으로 위생과 도시 미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대낮부터 길가에 쌓인 쓰레기 봉투와 재활용 용품 등은 국제도시 송도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어린이와 약자의 보행 안전까지 위협한다. 이는 단순히 ‘보기 좋지 않은 풍경’의 문제가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사회적 문제다. 자동집하시설이 없는 구역에서 직접 수거가 불가피하다면, 최소한 ‘언제 배출하느냐’에 대한 원칙만큼은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이에 쾌적한 송도국제도시를 위해 몇 가지개선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쓰레기 배출 시간의 엄격한 제한과 준수
상가 영업이 종료되고 주민 통행이 줄어드는 저녁 시간 이후로 배출 시간을 명확히 지정하고, 이를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

둘째, 행정관청의 적극적인 지도·점검
반복적인 조기 배출 행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에 따라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고, 상습 위반 구역에는 보다 강력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셋째, 상인들의 자발적인 인식 전환과 협력
잠시의 편의를 위해 내놓은 쓰레기가 결국 가게를 찾는 손님과 이웃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사실을 함께 인식해야 한다.

쓰레기 발생은 생활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를 처리하는 방식은 도시의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다. 송도의 상인과 행정기관이 ‘배출 시간 준수’라는 작은 약속부터 함께 실천해 나간다면, 송도국제도시는 지금보다 한층 더 품격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송도’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세밀한 행정력이 현장에서 구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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