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천시의원의 공식 SNS, 개인의 자기 과시인가 시민과의 소통 창구인가 — 공직자의 품위와 책임을 묻습니다 저는 바디 프로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이 자신의 몸을 가꾸고 노력의 결과를 기록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선출직 공직자의 공식 채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공식 프로필과 SNS는 단순한 개인 일상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시민과 소통하고, 자신이 맡은 공적 역할과 정책 성과를 알리며, 시민의 신뢰를 쌓아가는 창구입니다. 특히 교통·건축·도시계획과 각종 인허가 등 시민의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안을 다루는 시의원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시민들이 공식 채널을 통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개인의 신체 변화와 자기 관리일까요, 아니면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했고 무엇을 개선했는지에 대한 설명일까요? 인천시의원에게 지급되는 의정비는 2026년 기준 연간 6,948만 원입니다. 2027년 의정비는 연간 7,106만 원으로 보도됐습니다. 이는 시민의 세금으로 마련되는 공적 재원입니다. 그렇기에 시민은 공직자가 어떤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지 질문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 고잔톨게이트 감사청구를 위해 직접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비를 맞아가며 서명을 부탁하고, 냉대를 감수하고, 시간을 쪼개 자료를 읽고 공부합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정책을 결정할 권한도 없는 일반 시민이지만, 인천의 교통 문제를 조금이라도 개선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민의 교통 문제를 위해 발로 뛰던 시기에 해당 게시물을 접하고 솔직히 허탈했습니다. 개인의 자기 관리가 잘못됐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현장에서 시간을 쏟는 사람과 공적인 권한을 가진 사람이 각자의 역할에서 무엇을 우선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공직자의 품위는 반드시 특정한 복장이나 외모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공직자의 모든 공개 활동이 아무런 공적 평가의 대상도 아니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공식 채널에 어떤 내용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는지, 시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역시 공직자의 책임과 소통 방식에 관한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바디 프로필을 게시했다는 사실만으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윤리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지는 게시물의 구체적인 내용과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묻겠습니다. 첫째, 해당 공식 채널은 시민과의 정책 소통을 위해 운영되는 공간입니까, 개인의 이미지와 성취를 홍보하는 공간입니까? 둘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도시 정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얼마나 충실하게 공유되고 있습니까? 셋째, 공직자의 공식 홍보물과 SNS 운영이 공직윤리 및 품위 유지 기준에 부합하는지, 의회 차원에서 점검할 필요는 없습니까? 저는 이 사안을 단순히 외모나 취향의 문제로 소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과 공직자의 공적 책임을 묻는 것은 양립할 수 있습니다. 시민은 공직자의 사생활을 통제할 권리가 없지만, 공직자가 공식적으로 무엇을 보여주고 어떤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질문할 권리는 있습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보수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라면 개인의 성취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을 위해 이룬 성과도 보여주어야 합니다. 저는 그 우선순위와 공적 책임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