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광역시의회Incheon Metropolitan Council

메뉴메뉴

상단 검색 열림

의원칼럼

  1. 인천시의회 홈
  2. 의원소개
  3. 의원칼럼

SNS공유

인쇄

인천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언

  • 작성자
    중부일보
    작성일
    2007년 10월 17일(수)
  • 조회수
    468

           인천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언



  금년도 가을 날씨는 FTA자유무역 협상에 임했던 미국대표단 만큼이나 우리의 농심을 어렵고 힘들게 했다. 꽉 찬 벼알이 비를 먹고 바람에 깔려 연일 내린 비로 싹이 났으니 당사자인 농민의 마음은 어떠할까? 이보다 더 절망적이고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 쓸모없는 가을비 같은 FTA 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EU와 협상이 시작됐고 한·중 FTA 공동 연구도 이미 시작되어 FTA급물살이 출렁일 때마다 농심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작년 FTA협상이 결정될 때 나라의 경제를 들먹이며 대(大)를 위해 소(小)가 희생돼야 한다는 논리를 접한 농민의 마음은 오죽 했겠는가? 농업 경쟁력은 농업여건과 보유하고 있는 농업 기술로 결정된다. 미국은 방대한 국토에 기술력을 앞세워 저렴하고 질 좋은 농산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은 토지와 값싼 노동력을 앞세워 인해 전술로 나오고 있고, 유럽 농가들은 선진화된 기술과 강력한 유통기반으로 우리 농가를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농업은 어떻게 이들과 싸워서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 인천시는 IMF 다음 가는 국난이라는 FTA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인가? 우리 농민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몇 가지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159회 임시회가 끝나면 인천시장이 인정하는 농수특산물 품질인증제를 전면 도입하게 된다. 인천시 농촌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강화군과 옹진군의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을 인천시장이 인증하고 보증하는 MARK가 탄생해 우리 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우수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자 역시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화군, 옹진군에서 생산되는 농산품에서는 영원히 농약을 몰아내고 화학비료를 유기농 비료로 대체해서 전국에서 유일한 무농약 유기농 비료로 농사짓는 엄청난 농업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이러한 농업혁명을 위해서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인천시 총예산에서 농수축산에 배정되는 예산은 고작 1.3%다. 5년 동안 한 번도 변동이 없다. 총예산에서 2%로 상승시키면 약 200억 원의 예산이 늘어나는데, FTA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몽골에는 강(Gan)과 드주드(Dzud)라는 재앙이 있다. 전자는 집중적인 가뭄, 후자는 가뭄 뒤에 따르는 강추위를 말한다. 이들 피해는 태풍이나 지진보다 더 무섭다. 그러나 그보다 더 무서운 재앙은 끊임없는 약탈과 전쟁이다. 변변한 글도 없고 절망도 허락하지 않는 삶 속에서 800년 전 수적인 열세에도 세계를 정복한 몽골과 칭기즈칸이 있다. 알렉산더대왕, 나폴레옹, 히틀러 3명의 정복자가 차지한 땅보다 더 넓은 777㎢의 광활한 땅이다. 성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랑이라고 하는데 광활한 정복자의 힘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것은 꿈(Dream)이다.

 12세기에 살면서 21세기의 사고, 정복마인드, 비전을 가지고 그 꿈을 완성시킨 것이다. 그 꿈은 칭기즈칸의 꿈이 아니다. 그 꿈의 완성은 지도자와 만인의 꿈이었고 함께 공유해서 이룩한 다시 못 올 역사적인 드라마다. 21세기 인천, 이 나라의 관문인 공항·항만을 가슴에 안고 엄청나게 풀어 논 보따리들을 부지런히 챙길 때이다. 단체장, 기업주, 종업원, 시민 모두가 함께 우리의 꿈을 공유해서 어떤 난관도 극복해야 될 때다. 몽골보다 더 큰 야심의 나라를 이 땅에 만들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희경/인천시의원(산업위)

목록

자료관리 담당자

  • 담당부서 : 총무담당관
  • 담당팀 : 보도담당
  • 전화 : 032)440-6296

만족도 평가

결과보기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