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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계도시엑스포 관람객수?

  • 작성자
    경인일보
    작성일
    2007년 11월 1일(목)
  • 조회수
    514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관람객수?




인천시는 2009년 8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총 80일간 '꿈이 있는 도시는 새롭다'는 주제로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인천을 상하이와 두바이, 홍콩 등에 견줄 수 있는 동북아의 허브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견인할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인천시는 2년도 안 남은 도시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기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초에는 경쟁도시를 제치고 제7차 아시아·태평양 지역도시 시장회의(APCS)를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도시엑스포조직위원회가 목표로 잡은 관람객 수 1천27만명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중 68만명의 해외관람객과 959만명의 국내 관람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해외관람객 68만명은 논외로 하더라도 국내관람객 959만명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조직위가 세운 전략을 보면 실망스럽다.

조직위는 행사시기를 결정하면서 8월 여름방학과 9~10월 수학여행 특수를 확보한다고 했다. 이는 전국에 있는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를 엑스포 행사장으로 홍보해서 내국인 관람객 목표치 959만명을 채우겠다는 궁여지책으로 생각된다. 물론, 자라나는 학생들이 도시엑스포장을 방문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인천의 모습과 비전을 보는 것도 소중한 학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도시엑스포 개최의 근본적인 목표가 무엇인가? 인천을 홍보해서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도시개발을 촉진시켜 상하이·두바이·홍콩과 경쟁해서 비교우위를 선점하자는 것 아닌가? 학생들의 '수학여행 특수'를 노려 단체관람객을 유치하겠다는 방법을 택한 것은 도시엑스포의 성격과 위상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

국내 엑스포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세계도자비엔날레를 본보기 삼아 관람객 목표를 다시 판단하기를 바란다.

2001년 제1회 세계도자엑스포로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는 경기도 이천과 여주, 광주지역의 도예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1년에는 80일간 606만명, 2003년에는 60일간 500만명, 2005년에는 58일간 400만명이 다녀갔다. 지난 4월 말부터 30일간 열린 2007년 비엔날레에는 5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2001년 8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80일간 열린 제1회 세계도자엑스포의 관람객 목표는 500만~700만명(외국인 60만명). 실제 전체 관람객은 606만명, 외국인 관람객은 17만명이었다. 이를 보더라도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관람객을 도자비엔날레의 두 배나 되는 1천27만명으로 잡은 것은 무리다. 특히 문화적 클러스터 및 모티브가 자연스레 형성되어 있고 국민들의 정서와 부합되어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이 끊이지 않은 도자비엔날레와 도시엑스포는 콘텐츠가 다르다. 이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목표치를 잡은 것 같다.

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에도 많은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다녀갔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인천세계도시엑스포가 관람객 목표 달성을 위해 학생들의 수학여행 특수를 노리는 것은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에서 열리는 도시엑스포의 격에 맞지 않는다.

조직위가 최우선적으로 노려야 할 특수는 외국의 기업·투자자·관광객이다. 그 다음이 국내 관광객과 학생들이어야 함을 인식하고 이에 걸맞은 홍보와 기반시설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조직위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지난 7월부터 관람객 축소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판단해서 엑스포가 끝난 후 '목표치의 절반 정도 밖에 유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함께 인천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강창규(인천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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