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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2천억 요구 혈세로 막나'

  • 작성자
    인천일보
    작성일
    2008년 5월 22일(목)
  • 조회수
    446

인천대 송도신캠퍼스 조성공사를 보면서…
"시행사 2천억 요구 혈세로 막나"

                   
                       동북아 명문대 꿈꾸지만캠퍼스 정상개교도 의문






- 강창규 인천시의원
 
인천대 송도신캠퍼스 조성공사 과정을 보노라면 앞날이 걱정되고 한숨마저 나온다. 올해 12월 모든 공사를 끝내고 2009년 3월에 동북아의 명문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할 상황이지만, 과연 온전한 캠퍼스가 조성될지 정상 개교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작년 4월 착공한 인천대학교 송도신캠퍼스 조성공사는 공사비 2천907억원을 포함하여 총사업비 3천565억원이 드는 사업으로서 현재 공사가 50%정도 진행됐다.

이 사업을 위해 도시개발공사는 2006년 5월에 '대학이전 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인천대 부지를 포함한 도화도시개발구역을 개발하여 인천대학 이전 및 전문대 재배치 사업비를 충당'하는 계획을 정했으며, 대학 이전 특수목적법인(SPC)사업자 공모에 의해 2006년 9월에 민간사업자로 코로나 컨소시엄외 21개 업체를 선정하여 그해 11월말 착공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준공을 7개월여 남긴 상황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자산관리회사인 메트로코로나에서 마스터플랜 변경과 지하구조물 변경 등 물량 증가와 사용자 요구에 따른 사양 변경을 이유로 확정공사비 2천907억원보다 2천억원이나 증액된 4천907억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사비 추가증액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필수건물 6개 동(棟)의 시설사양을 낮추고, 나머지 19개 동은 외장공사만 완료한 후에 1천억원을 추가로 받겠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이는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는데 나중에 판매자가 "원자재 가격이 올랐으니 차량대금을 더 내시오"라고 주장하고 구매자가 추가부담을 거절하자 신차가 아닌 중고차를 출고하는 경우와 동일하지 않을까?

더구나 각종 공공개발사업을 수행하여 시정발전과제를 뒷받침하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겠다는 인천도시개발공사는 2006년 7월 당시에 자사의 미비한 여건으로 인해 인천대학교에 넘긴 건설사업관리, 즉 CM(Construction Management) 권한을 지금에 와서 이양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개발공사의 CM이양 주장의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데, 현재 SPC에 가장 많은 지분인 19.9%를 출자한 도시개발공사가 메트로코로나의 주장대로 2천억원 가량의 건설비 증액이 발생했을 때 자위적인 권한을 행사하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

설령 이제 와서 도시개발공사가 급조된 조직을 동원하여 CM을 이양받더라도 인천대학교측의 다양한 요구사항이 수시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를 정확히 수용하고 해결할 수 있을까?

당초 메트로코로나는 도화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이윤을 남길 수 있다고 판단해서 2천407억원으로 시설공사를 하고 500억원을 인천대 발전기금으로 내놓겠다는 협약을 한 것이었다. 그런데 분양가상한제 등 제반여건의 악재로 개발이익 감소가 예상되자 당초 자신들의 실수로 잘못 산정한 공사비의 차액을 메꾸기 위해 추가요구를 하고 있다. 결국 인천시민들의 혈세로 충당하겠다는 의미이다.

1~2천만원도 아닌 2천억원이나 되는 천문학적인 돈을 껌값 보듯하면서 억지를 부리는 공사시행업체를 보면 신설되는 인천대 건물이 제대로 지어질리 만무하다. 또한, 입맛대로 감독권한을 주고받는 도시개발공사는 감탄고토(甘呑苦吐), 즉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사업을 하고 있어 인천 공공개발사업의 앞날이 암울하기만 하다.

따라서, 메트로코로나와 도시개발공사는 인천대 송도신캠퍼스 조성의 취지와 사업계획을 뒤돌아보고 현재 어떤 과오를 범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하며, 272만 인천시민과 인천시의회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인천대학교는 2009년 3월 송도신캠퍼스 개교에 눈이 멀어 부실공사한 시설물을 덥석 인수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 다량의 교육기자재와 집기, 8천5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움직여야 하는 대학이전은 공사가 완벽히 끝난 것을 확인한 다음에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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