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광역시의회Incheon Metropolitan Council

메뉴메뉴

상단 검색 열림

의원칼럼

  1. 인천시의회 홈
  2. 의원소개
  3. 의원칼럼

SNS공유

인쇄

‘개천’에서도 ‘용’날 수 있다

  • 작성자
    시민일보
    작성일
    2008년 8월 19일(화)
  • 조회수
    446
                  ‘개천’에서도 ‘용’날 수 있다’

                                  유천호 (인천시의회 부의장)




인천시 강화지역은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으로 20년 전만해도 인구 8만3000, 학생수 1만8000명에 이르렀으나 현재 인구 6만6000, 학생수 7500명으로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제 사회적 요인도 있겠으나 도, 농간 교육격차에 따른 탈이농 현상과 무관치 않다.

교육기회의 불평등은 지역에 따라 심한 차이가 나며 이러한 현상이 지역 간의 교육 불평등 현상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한국 사회에 있어 지역간 사회발전의 불균형은 교육에도 영향을 미쳐 교육격차를 유발하고 있다.

농어촌지역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교육기회의 접근 및 결과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으며 그것도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즉 농촌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교육기관에의 접근기회도 제한돼 있을 뿐만 아니라 불리한 교육과정에 노출돼 있고 교육결과도 저조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도시의 고소득층 아동들은 고액의 사교육을 받고, 명문학교에 입학하고,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게 돼 이제 더이상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을 들을 수 없는 세상이 돼버렸다.

본인은 도서, 농촌지역이며 접적지역인 강화군이 교육여건이 상당히 열악하고 학부모들의 가계에 부담이 되는데에도 불구하고 타 자치단체보다 월등히 높은 교육열로 인해 자제를 대도시로 전학시키거나 타지역의 학원으로 보내는 경우를 목도하면서 이의 해소를 고민하던중 이명박 정부의 농산어촌 기숙형공립학교 추진정책을 깊이 인식하고 이의 선정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  

도·농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방법 즉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농산어촌 기숙형학교는 전국에 86개교가 확정됐으며 인천의 경우 강화고와 강화여고에 약 300억(각각 430명의 정원규모)을 투자해 2010년 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기숙형 공립학교는 당초 강화고 1개교가 선정될 예정이었으나 본인이 문교사회위원장으로 재직시 강화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 강화여고의 기숙형학교 선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결과 2개교 모두 기숙형학교로 지정된 것에 대해 중앙정부를 비롯한 인천시교육청에 강화군민을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  

기숙형 학교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선배와 후배, 공부 잘하는 학생과 뒤처지는 학생, 교사와 학생간의 레포(Rapport)를 형성해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의 학습(SDL)을 신장한다면 농어촌지역의 교육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기숙형 학교가 성공하기 위한 몇까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장의 투철한 교육관과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학교 운영에 대한 다양하고 입체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둘째, 기숙사 운영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 농어촌 현실을 볼 때 삼십만원에 이르는 기숙사비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본인이 2006년 6월9일 기숙형학교 선정심의위원회 심의시 제안한 가칭 ‘농어촌 기숙형학교 운영비 지원 조례안'을 반드시 제정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학사운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현재 농어촌의 근간이 되는 초·중등교육에 대한 학력향상과 읍면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 근본적으로 초·중등교육의 학력향상 없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폐교 위기에 있는 농어촌중학교에 기숙형 학교 설립을 제안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무관심으로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더 이상 ‘개천에는 용 없다'라는 말로 변질되지 않도록 기숙형학교 설립이 현재의 교육기회 불평등에 따른 빈부 격차 세습이라는 악순환을 차단하고 ‘개천에서도 얼마든지 용날 수 있다'는 믿음의 첫단추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목록

자료관리 담당자

  • 담당부서 : 총무담당관
  • 담당팀 : 보도담당
  • 전화 : 032)440-6296

만족도 평가

결과보기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