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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 음해\' 끝내야

  • 작성자
    인천일보
    작성일
    2008년 10월 28일(화)
  • 조회수
    406
                 '저가 항공사 음해' 끝내야

국내 저가항공시장에 대해 말이 많다. 급기야 올 국정감사에서 저가항공사의 적자운영과 안전문제 등이 이슈로 대두되는 등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는데, 내년도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타이거항공이 그 중심에 있다.

국내 저가항공은 2005년 한성항공이 국내노선 운항을 시작한 이래 올해 신규 취항했거나 취항 예정인 저가항공사를 포함해 8개사 정도가 치열한 하늘길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한성항공과 제주항공이 취항 이후 지금까지 매년 수십 억원씩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항공사들마저 저가항공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그것은 국민소득이 늘면서 항공이용 수요도 증가하는 한편 안전운항만 보장된다면 기존 항공사보다 30~50%가량 요금이 저렴한 저가항공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국제선 취항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미 과열경쟁에 접어든 국내 저가항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전세계 수백여개의 저가항공사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외국항공사의 사례를 봐야 한다.

성공 케이스는 1971년 세계 최초로 저가항공기를 띄운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과 1995년 출범한 영국의 이지젯 정도인데,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들 항공사의 성공비결은 저비용과 고효율을 이끌어낸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경영노하우, 든든한 자본력에 있다는 너무도 당연한 말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이치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대부분의 저가항공사가 망했고, 국내 저가항공사들도 적자를 내고 있다. 반면, 이 상황에서도 국내에서는 저가항공사 설립이 속출하는 아이러니가 연출되고 있다.
아이러니의 배경은 '리만은 흑자를 낼 자신이 있다'는 나름의 판단에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들 자신감 충만한 항공사들 앞에 인천타이거항공이 다크호스로 부상해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인천타이거항공은 인천시가 셔틀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만들었고, 인천시와 싱가포르 타이거항공이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보유한 정상적인 항공사이다.

그런데 국내항공사들은 인천시가 제휴를 제시했을 때 냉혹하게 거절했던 것은 제쳐두고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영공권 잠식이다, 순수한 의미의 국내항공사가 아니다, 적자가 뻔하다, 지자체가 왜 민간부문에 뛰어드는가' 등의 고언을 쏟아내고 국토해양부에 탄원서까지 제출하여 인천타이거항공의 취항을 원천봉쇄하려는 자기방어식 집단대응을 하고 있다.

이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냉정하게 시장의 경쟁원리에서 봤으면 한다. 전세계 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금융시장과 교육시장도 전면개방돼 모든 지자체가 세계 유수의 해외자본과 명문 외국교육기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쟁력 없는 분야는 살아남을 수 없다. 저가항공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인천시는 국내저가항공사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거대자본력과 노하우를 갖춘 싱가포르항공과 손을 잡은 것이다. 다른 항공사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나름의 고민과 투자를 해야 함에도 인천타이거항공의 출현을 겁내 맹공을 퍼붓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며, 항공주권 상실을 운운하면서 인천타이거항공의 진입을 막는 것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의 폭을 무시하는 불공정한 게임이다.

인천시는 허수아비가 아니다. 인천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자본은 물론 외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판단력으로 흑자를 낼 수 있는 싱가포르 타이거항공을 파트너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인천시가 싱가포르 타이거항공의 제물이나 된 것처럼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자사의 경쟁력 향상에만 주력하고, 인천타이거항공을 흠집내는 음해성·소모성 공격은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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