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에서는 4대 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신경철 의원의 발언이 빛을 발했다. 지난 2001년 3대 의회 후반기 마지막 행감을 끝으로 3년만에 행감에 나선 신 의원은 행감내내 피감기관 관계자들을 긴장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신 의원은 행감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17일 상수도사업본부를 상대로 “부평정수장 공사를 발주하면서 애초 수주에 참여한 지역업체가 원청업체로부터 의무 하도급 포기를 강요 당했다”며 들러리서는 지역건설업체의 실상을 폭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는 곧 사실로 드러났고 본부 관계자로부터 “즉각 진상을 규명,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20일에는 환경녹지국을 상대로 행감에서 인천지역의 지하수 수질검사 자료를 인용, “인천시 전역에 걸쳐 지하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해양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질책, 관계 공무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신 의원은 GM대우의 청라지구 자동차 시설유치와 관련, “시가 대상토지를 매입해 30년 간 GM대우에 무상양여하겠다는 사업은 외자유치 측면에서 부정할 일이 아니나 토지가의 차익으로 볼 때 무려 7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 수반사업”이라며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신 의원은 “이젠 막무가내식 외자유치보다는 실속을 따져봐야 할 때”라고 질책, 시의 속빈 외자유치 실적 쌓기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