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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구도심 재생의 새로운 전략을 짜자

  • 작성자
    경인일보
    작성일
    2011년 3월 17일(목)
  • 조회수
    497


[기고]구도심 재생의 새로운 전략을 짜자 

  

▲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원)

얼마 전 삼성그룹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낭보가 들려왔다. 오랫동안 해외 투자 유치를 갈망하던 인천시이기에 이는 송도에 새 희망을 불어 넣는 희소식임에 틀림없다. 필자 역시 인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인천시의 무한한 발전을 상상하면 기쁘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구석이 어딘가 개운치 못한 건 왜일까. 아마도 송도의 발전이 인천시 전체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동안 송도를 중심으로 한 신개발지와 기존의 구도심 간에는 보이지 않는 갈등이 누적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송도가 인천의 전부인 양 인천시와 언론매체에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할 때, 대부분의 시민들이 거주하는 기존 도심은 갈등으로 치닫는 정비사업과 답보상태에 있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막막해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존 도심에 거주하는 시민에게 '구도심 개발'이라는 말은 정치인들이 내뱉는 '빛 좋은 개살구'처럼 느껴진 지 오래다.

그렇다면 과연 구도심의 재생은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 어떻게 구도심에 희망을 불어넣고, 여기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시민들에게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송도를 개발하듯이 구도심에도 업무시설 등 다양한 생산시설을 유치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송도에 기대 가치를 부여했던 이유는 '경제자유구역'이라는 구역지정 하에 미래 생산시설이 유치되기 때문이었다. 이치가 이러한데 구도심에는 아파트 건설 위주의 정비사업과 재생사업만 있을 뿐 대안적 생산유발 시설에 대한 유치계획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고, 이 때문에 구도심의 재생 계획은 구도심의 희망이 아닌 구도심의 또 다른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구도심에 다양한 업무시설과 생산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 즉, 인천시내의 중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용이한 일단의 지역을 '기업유치지구(가칭)'로 지정하고 이 지역에 송도 못지않은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과감히 부여하여 토지의 생산성을 높이고 취득·등록세 등 각종 지방세를 감면하며, 시(市)가 보유하고 있는 공영주차장 등의 각종 시설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기업유치와 병행하여 기업이 원하는 각종 수익시설(호텔 등) 등도 과감하게 인·허가해주는 것 등이 그 정책의 내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송영길 시장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삼성의 송도유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간부들에게 지시하면서, '이제는 구도심을 위해 뛸 때'라고 밝혔다고 한다. 참으로 시의적절(時宜適切)한 지시다. 현재 인천시 구도심 내 인구는 280만에 달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최대 인구밀집지역이다. 미래의 산업이 인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았을 때, 인천의 구도심은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젠 '기업유치 확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인천의 구도심 재생을 위해, 인천의 미래를 위해, 송도가 아닌 구도심이 앞으로 나서야 할 때이며 이를 위해 인천시와 시민 모두가 힘을 모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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