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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노년의 사랑 ‘카르페 디엠’

  • 작성자
    경기신문
    작성일
    2011년 4월 12일(화)
  • 조회수
    700


 [칼럼]노년의 사랑 ‘카르페 디엠’

▲ 이강호 인천시의원(민·문화복지위원장)


지난 3월 30일 인천시는 지자체 차원에서 국내 첫 ‘노인들의 공개적인 만남의 장 <합독>’행사를 가졌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중 ‘혼자 사는 노인들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 의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뜻의 ‘합독’에 근거해 외로운 노년을 보내고 계신 홀로된 노인들이 새로운 만남과 인연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100명의 신청자가 모두 참석해 이중 50명, 25쌍이 커플로 탄생했다. 참석자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많은 연구와 정책, 제도가 나오고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회가 책임져야할 피부양자’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정작 노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내면적 욕구, 특히 이성교제나 성 문제 등은 관심 밖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평균 수명이 80세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몇 살부터 ‘늙었다’라고 명확히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건강상태도 좋아지고 의식도 바뀌었으며, 욕구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감정’이라는 부분은 몇 세를 기준으로 늙었다고 해야 할까?

‘사랑’이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노인도 사랑을 하고 연애를 하고 싶다. 어쩌면 삶의 종착역을 몇 정거장 앞둔 입장에서 그러한 욕구는 더욱 순수하고 간절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과 자녀세대의 이해부족, 건전한 만남의 장의 부족 등 여러 가지 장벽에 부딪쳐 노인들의 욕구는 억압되기 일쑤이고 때론 손가락질 받기도 한다.

이제 더 이상 노인의 사랑과 이성교제를 부끄러워하거나 감출 필요가 없다. 노인의 사랑도 양지에서 이뤄져야 하고, 노인을 위한 건전한 만남의 장도 오픈돼야 한다. 사회적으로도 편견과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이를 인정하는 자세와 따뜻한 응원이 필요할 것이다.

노인의 이성교제를 통해 서로에게 좋은 말상대가 돼줄 수 있고, 또한 소외감과 고독감, 사회적 역할 상실 등 공통 경험에 대한 이해와 연륜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양보하게 됨으로써 건강과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Carpe diem! ‘오늘을 즐겨라, 오늘에 충실해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이 학생들을 향해 외친 이 말이 비단 청소년들뿐 아니라 인생의 여백을 아름답게 채우려는 노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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