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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이들의 희망' 선생님 첫 마음으로

  • 작성자
    경인일보
    작성일
    2011년 5월 11일(수)
  • 조회수
    525


[기고]'아이들의 희망' 선생님 첫 마음으로  

  

▲ 배상만(인천시의회 교육의원)


정채봉의 '첫 마음'이라는 시에 이런 글이 있다. "첫 출근 하는 날 신발 끈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첫 출근의 설렘을 기억할 것이다. 특히 교직을 사명으로 생각하는 선생님이라면 그 첫 자리가 얼마나 가슴 벅차고 떨리는 자리였겠는가?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시선에 몸둘 바를 몰라하면서도 '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되리라'는 다짐을 했을 것이다. 뜨거운 열정과 의욕에 불타 무언가 해 보려는 의지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어깨에 힘이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어깨를 처지게 하는 많은 요인들과 접하게 될 것이며 첫 의욕이 점차 사그라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쌓이는 업무, 학부모의 몰이해, 힘들게 하는 아이들로 인해 한숨을 배우게 될 것이고 '도대체 선생들은 교육 하나 제대로 못 시키고 무얼 하는 거냐?'는 사회적 질책과 교육의 총체적인 책임까지 떠맡아야 하는 힘든 자리가 선생님의 자리라는 것을 그리 오래지 않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이 첫 마음의 설렘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잊는다면 선생님 자신의 삶은 생계유지만을 위한 삭막함과 좌절 속에 머물게 될 것이다. 선생님은 어린 사람들의 삶의 멘토여야 하고 행복으로 향한 인도자여야 하며 가르치고 배우는 기쁨을 나누는 자이어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으로서 권위와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 된다.

예전에 우리 어르신들은 많이 배우지는 못했어도 자녀나 손자에게 선생님을 존중하는 법을 생활 속에서 가르쳤었다.

어느 신문에 실렸던 학부모의 추억담이 생각난다. 글을 쓴 필자의 할머니는 늘 입버릇처럼 "뭐니뭐니 혀도 시상으서 선생이 제일 윗질이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대통령이나 장관은 만나보지도 않으셨으면서…" 하고 손자들이 할머니 말씀에 토를 달면 할머니는 언제나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보나마나지 뭐, 선생이 오죽이나 잘 갈쳤으면 대통령꺼정 됐겄냐?" 그 할머니 덕분에 글쓴이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을 배웠노라고 했다. 그것이 삶의 큰 원천이 되었노라고 했다.

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슨 옛날 이야기냐고 할 선생님들도 있을 것이다. 교실에서 아이들 보는 앞에서 학부모에게 멱살을 잡혀 정신과 치료를 받는 선생님이 있고 가르치는 아이에게 매를 맞는 선생님도 있는 이 시대가 아닌가.

그러나 선생님은 첫 출근 길 신발 끈을 맬 때의 감동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감동을 주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아는 일에 감동을 해야 하는 아이들, 사람에 감동할 줄 아는 인격의 아이들, 이 사회를 감동시킬 수 있는 아이들로 우리 아이들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첫 날 첫 마음을 기억해야 한다. 뜨거운 열정과 감동의 설렘을 간직해야 한다.

선생님들이여! 초심을 기억하자. 아직도 세상은 그대들을 기대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초롱한 눈망울이 그대를 향해 있지 않은가. 내가 태어나기 이전보다 조금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의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의 미래가 희망으로 싹을 틔움을 다시 한 번 상기하자. 어깨를 짓누르는 모든 요인들을 떨쳐 버리고 심호흡을 하자. 다시 한 번 새로운 마음을 갖도록. 선생님 파이팅! 힘 내세요. 선생님! 당신은 세상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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