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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정·사회 2일제 교육의 장(場)이 넓어지다

  • 작성자
    기호일보
    작성일
    2012년 4월 10일(화)
  • 조회수
    417


[기고]가정·사회 2일제 교육의 장(場)이 넓어지다  

배상만 인천시의회 교육의원

 

교육은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기도 하고, 시대의 흐름을 이상적으로 현실화시키기도 한다. 학교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평생교육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주 5일 근무제의 실시는 주 5일 수업이라는 교육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다. 이미 영국·독일·프랑스·미국·캐나다·중국·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는 주 5일 수업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주 5일 수업제 전면 실시가 현실화됐다.

주 5일 수업제를 실시할 경우 학교에서는 방학일수를 줄이고,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주당 1~2시간 가량 늘려 수업시수는 지금과 동일하도록 유지할 것이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학력 저하를 막기 위해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져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증가될 것이라는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주 5일 근무를 하지 않는 가정의 학생들은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적 처치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는 결국 주 5일 수업제가 갖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한 교육 인프라 구축과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해결 가능하리라 본다.

주 5일 수업의 전면 실시는 지식습득 위주의 학력관에서 문제 해결력, 창의성,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강조하는 학력관으로의 변화와 맥을 같이 한다. 학교에서 할 수 없는 실제적이고 사회적인 경험의 기회를 가정과 지역사회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높다. 또한 가정에서는 가족 단위의 여가를 계획하고 즐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족 간 관계를 회복하고 유대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계기가 마련된다. 지역사회는 지역사회 구성원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지역사회의 여러 가지 시설을 활용하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사회와 가정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학습 부담을 완화하고 교사에게는 과중한 수업 부담에서 벗어나 교재 연구와 자율 연찬의 기회를 제공해 우리 교육에 활력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주 5일 수업제 실시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긍정의 에너지로 전환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우선 학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문제 해결력, 창의력,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강조되는 시대에 이를 신장시키기 위한 교육적 기회를 주 5일 수업제가 제공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학교라는 장(場)이 갖는 한계를 인정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주 5일 수업제의 긍정적 효과를 적극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주 5일 수업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각급 학교는 주 5일 수업제에 대비한 유목적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계획해야 한다. 학교 차원의 노력은 지역사회와 연계될 때 시너지 효과를 낸다. 아울러 가정에서는 주 5일 수업제를 가족의 화합과 관계 회복, 사회 참여로 인식하고 활용해야 한다.

주 5일 수업제는 가정·학교·사회의 협력을 요구한다. 그 성공 동력으로 학교·지역사회·가정의 연계활동이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대중교육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도시계획 정책 및 재정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프랑스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타 학교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시설과 사회 시설의 공동 이용 형태가 발달한 영국은 주 5일 수업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원인으로 교육적 인프라 구축과 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들고 있다는 점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

주 5일 수업제란 단순히 학교의 수업 일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의 교육일수를 늘이는 것이다. 결국 ‘가정·사회 2일제’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학생은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모든 환경으로부터 배워서 성장해 가는 것이며 학생 교육에 휴일은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으로의 전환은 새로운 학교관의 창조, 가정·학교·지역사회가 일체 된 학생교육의 실현, 나아가 새로운 교육 창조의 계기로 이어지는 교육개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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