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사
“사람은 사라지고 그대가 울며 씨 뿌려놓은 사랑, 사랑은 남아”
행동하는 양심, 민주화의 큰 별이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 11주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 지 11주기가 되었지만
그분은 여전히 제 가슴 속에 살아계십니다.
혹독한 바람과 추위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있는 인동초를 보면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민주화의 봄을 만들어내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 한 켠이 뜨거워집니다.
당신의 삶 속에는 한국 현대사의 시련을 극복한 희망이 보입니다.
인생의 절반을 독재에 맞서 싸우며 수차례의 죽을 고비와 수년간의 망명, 사형의 문턱에
다다르면서도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적인 진보를 이루어 내셨습니다.
생애 마지막 연설이자 정치적 유언으로도 유명했던
“행동하는 양심”은 여전히 우리 모두가 그분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따라 가야하는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고통 받고 힘없는 국민들에게는 희망의 사람으로, 시대의 요구에 자신을 던져야 했던 민주투사들에게는
마음의 안식처로, 돌아보면 시대가 아파했고, 국민이 고통 받던 순간에 늘 그분이 계셨습니다.
그분께서 온몸으로 맞서 지켜 오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잊지 않겠습니다.
낮은 곳에서도 시민과 손을 잡고 기꺼이 한발 한발 내딛었던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의 꽃을
피워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분과 한 시대를 함께 살아왔다는 것은
제 인생에 가장 큰 영광이자 보람입니다. 어둠속에서 스스로를 태워
등불이 되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편히 영면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신은호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