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광역시의회Incheon Metropolitan Council

메뉴메뉴

상단 검색 열림

의원칼럼

  1. 인천시의회 홈
  2. 의원소개
  3. 의원칼럼

SNS공유

인쇄

국립 인천대가 갈 길

  • 작성자
    -
    작성일
    2006년 12월 14일(목)
  • 조회수
    482

 

국립 인천대가 갈 길 (인천일보 시론 2006.12.14)

 

시립 인천대를 국립대로 전환하기 위해 265만 우리 인천시민의 염원을 담은 130만 서명부가 정부에 전달되는 등 피나는 노력으로 인천에도 오는 2009년 3월부로 국립대가 들어서게 됐다.

지난 27일 열린 인천대학교 송도신캠퍼스건설공사 기공식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 5공구내 13만8천평 부지에 3천565억원을 들여 조성하겠다는 국립 인천대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면, '과연 이것이 국립대학교인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이 상태로는 인천대가 수도권거점 국립대학으로 발전할 수 없다고 본다.

국립 인천대가 발전하기 위해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짚어보고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방법은 한가지. '인천대학교와 인천전문대를 통합'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대학통합이 왜 필요한 지 알아보자.

첫째, 송도신캠퍼스부지 13만8천평은 수도권거점 국립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협소하다. 연세대가 송도분교조성을 위해 확보한 55만평의 4분의1 밖에 안된다.
인천대는 의대·약대 등 대학의 장기발전을 위한 부지확보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므로 연대가 확보한 55만평보다 큰 규모의 부지를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필요한 자금이 문제인데, 통합하면 9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국립대 특수법인화의 문제점은 "특수법인화된 대학의 운영에 필요한 자금확보가 가능한가"라는 회의적인 시각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에 있는 연세대·고려대 등 다수의 대학이 평균 2천억원 이상의 기금을 적립한 것과 비교해 볼때 인천대가 조성한 대학발전기금 25억4천여만원은 사실 초라한 액수다. 이들 대학과 경쟁, 향후 수도권 거점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천억원이상 확보돼야 한다.

셋째, 송도신캠퍼스 조성비 3천565억원은 부지 매입비 828억원과 비품 구입비 등이 포함된 금액으로 순수 건축비는 250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결국 부실한 건축공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바다를 매립한 송도지역의 연약지반을 강화하기 위한 시트파일공사에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한정된 예산으로 단순히 인천대학교 도화캠퍼스를 송도로 이전한다는 것은 모래성을 쌓는 결과밖에 안된다.

넷째, 인천대의 재학생수는 6천780명, 교수는 232명으로 경쟁대학인 인하대학교와 비교해 상대적 열세에 놓여 있다. 연대와 고대가 상호경쟁하며 발전해왔듯이 인천대도 인하대와 경쟁해야 하는데, 현 상태로는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 전문대학 존폐위기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인천전문대'조성을 위해 지금 도화동 6만7천평에 1천9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은 시대적 착오다.

결론적으로, 인천대를 건실한 국립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확보가 최우선이다.

최근에 경원대와 경원전문대 통합을 비롯, 12개 대학교와 전문대학이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살렸듯이 인천대와 인천전문대를 통합, 집중투자한다면 승산이 있다. 반대로 통합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강창규 인천광역시의회 의원·부평3
 

목록

자료관리 담당자

  • 담당부서 : 총무담당관
  • 담당팀 : 보도담당
  • 전화 : 032)440-6296

만족도 평가

결과보기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