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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현장에서-잘못을 반복하지 말자

  • 작성자
    -
    작성일
    2007년 3월 13일(화)
  • 조회수
    552

의정현장에서-잘못을 반복하지 말자

이재호 인천시의원(연수1)




한국가스공사의 인천 송도 LNG 인수기지 가스누출 사고는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다면 무슨 큰일이라도 터진 것처럼 난리법석을 떨 이유도 없고, 대책을 마련한다고 호들갑을 떨 이유는 더더욱 아니라는 자조 섞인 위안을 애써 가져본다.

‘이제라도…, 이제라도…’라고 말한 고려시대 문신 이공승 대감이 우리에게 알려준 교훈을 되새겨 잘못을 번복하지 않는 슬기를 모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시의회 차원의 가스누출조사특위 2차 회의를 진행하면서 또 다시 얻어진 내용을 접할 때, 언젠가 코미디프로에서 들어본 듯한 ‘이건 아니잖아~’라는 말이 떠올랐다.

과거 인공 섬에 LNG인수기지를 포함한 저장시설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가스공급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동양 최대의 저장 시설임을 감안할 때, 안전성을 위해 내륙과 최소 12km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LNG기지는 굽어진 진입도로를 따라 8km에 불과하다. 인수기지 설치를 전제로 실시한 최소한의 안전대책도 무시된 것이다.

그리고 이젠 한 술 더 떠, LNG기지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송도 국제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10공구의 매립이 끝나면 LNG기지와는 불과 1km로 근접하게 된다.

금번 가스누출 사고는 그나마 다행스럽게 안정장치 중 하나인 탱크내부 검지 장치에서 누출이 감지돼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니 ‘하느님이 보우하사’라는 애국가가 절로 나온다.

국가의 책무는 국민의 안위와 그에 따른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금번 가스누출 사고 이후의 산업자원부와 당사자인 한국가스공사, 그리고 감사기관인 감사원의 대처방법은 결코 적절했다고 할 수 없다.

특히 가스누출 사실을 인지하고 상부에 보고하기까지 늑장태도를 지적한 본 위원회의 질책에 가스공사는 ‘중요사항이 아니어서 보고가 늦었다’고 답해 충격을 주었다. 가스공사가 말하는 중요사항은 사람이 죽거나 가스 공급의 중단이라고 못 박았다.

공사의 특성상 가스 공급중단이 중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어떻게 대량참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가스누출과 같은 사고를 경미한 사항으로 보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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