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광역시의회Incheon Metropolitan Council

메뉴메뉴

상단 검색 열림

의원칼럼

  1. 인천시의회 홈
  2. 의원소개
  3. 의원칼럼

SNS공유

인쇄

끊어진 한남정맥 다시 잇자

  • 작성자
    -
    작성일
    2007년 3월 14일(수)
  • 조회수
    763

끊어진 한남정맥 다시 잇자

인천광장-박승희 인천시 의원(2007.3.14)



우리 인천시의 지형도를 놓고 보면 남북으로 구도심과 부평지역을 크게 양분하는 산맥인 한남정맥이 자리하여 녹지축을 형성하고 있다.

내 어릴 적 태어난 곳은 가좌동인데 그 곳에서 서울을 가려면 원적산을 넘어 가서 백마장에서 버스를 이용하던가 아니면 지금의 백운역 부근 부평 삼거리 버스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원통이 고갯길을 가로질러 가는데 바로 그 지점이 한남정맥을 뚫어 놓고 경인선 철도를 연결한 구간이다. 그런데 암반절벽이 낭떠러지만큼 패인 구간이라 그 곳을 지날 때면 공포심에 어머님 치맛자락을 붙들고 벌벌 떨면서 지나가곤 했던 공포스럽던 50여년 전의 그 추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바로 그 지점이 일본인들이 한남정맥을 끊어놓은 지점이 아닌가 싶다.
1899년 9월 우리나라 최초의 경인철도, 인천~노량진 20㎞ 구간 건설을 위해 제 1호로 끊어진 지점이고 그 다음은 1968년 경인고속도로 건설로 계양산 주봉에서 철마산 끝자락인 아나지 고개인데 지금은 서인천 IC 지점인 가정동 지역이 두 번째로 산맥을 끊어 놓았으며 그 다음은 징멩이 고개로 불리우는 계양구와 서구 공촌동을 연결하는 구간이었고 그 다음이 원적산이다.

원적산은 본래 지명으로서 부평구와 서구를 아우르는 고개인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서 현재 백마 도시자연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곳이다. 당시 지금처럼 토목공사를 하였으면 생태계 보호를 고려한 터널식으로 이 구간을 개설하여야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우리 인천의 명산인 한남정맥을 두동강으로 절개를 하고 말았으며 매우 안타깝고 아쉽기만 하다.

그 이후로도 경명로 외곽순환도로 등 10여개의 도로가 개설되었으며 최근에는 철마산 터널, 만월산 터널 개통 등 한남정맥이 관통되어 녹지의 잠식과 훼손이 이루어졌고 청천농장과 부평농장으로 불리는 준공업 지역이 들어섬에 따라 공해 물질이 양산되어 주변 환경을 약화시키고 있기도 하다.

이제 인천의 진산을 포함해 끊어진 한남정맥을 이어주기를 심각히 고려해 볼 때이다.
생활여건의 충족과 토요 휴무일 등 건전한 여가 생활을 즐기려는 사회적인 욕구 증대로 주말, 주중 구분없이 많은 시민들이 인근 산을 찾아 자연과 함께 하려는 현실을 볼 때 과연 어느 산을 가야 할지 망설이는 것도 한 두 번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현실에서 다행스럽게도 생태분포가 가장 우수하고 인천의 대표적 녹지 공간인 계양산과 철마산을 연결한 징멩이고개 생태 통로 및 녹지축 연결 사업을 추진하여 도시 내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도시 생태계 보전, 복원하려는 의도는 상당히 고무적이라 하겠다.

이번 기회에 끊어진 한남정맥을 다시 이어 인천의 정기를 되찾아야겠다.
징멩이 고개 생태 통로 복원과 함께 원적산길 녹지축 연결을 위한 생태통로 조선을 조성히 추진할 것을 제언하는 바이다.

계양산과 함께 원적산, 철마산의 생태 복원을 위한 자연환경조사와 자연환경보전을 실천 계획 수립 등의 친환경적인 정책을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박승희 인천시 의원

목록

자료관리 담당자

  • 담당부서 : 총무담당관
  • 담당팀 : 보도담당
  • 전화 : 032)440-6296

만족도 평가

결과보기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