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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행복한 나눔 장터를 다녀와서

  • 작성자
    -
    작성일
    2007년 4월 17일(화)
  • 조회수
    423

                            인천시민 행복한 나눔 장터를 다녀와서
                                        (인천신문 의정현장에서 2007.4.17)

- 이명숙 인천시의원(열린우리·비례)


엊그제 14일은 ‘놀토’였다. 도심 속의 공원, 작은 숲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한손에는 트렁크나 박스와 같은 큰 짐들을 들고, 또 다른 손엔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한 가족이나 친구·부부 등 우리의 친근한 이웃들이다.

나무 그늘 밑에 자리 잡은 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온 각종 물건들을 돗자리에 편다. 집안에 숨어있던 다양한 애물단지들이 보물단지로 변하는 순간이다.

초등학생들과 같이 나온 부모들은 아이들이 직접 가격을 정하게 하곤 소리 높여 손님을 부르고, 본부석에서는 기증품경매를 알리고….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너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나누는 나눔장터!! 장터는 3시간동안 깜짝 벼룩시장형태로 열렸다. 수익금의 일부를 모금함에 넣는 모두의 얼굴에는 나눔 실천의 행복이 가득했다.

인천시민 행복한 나눔장터는 1970년대부터 생활환경운동으로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운동을 펼쳐온 인천YWCA와 인천시가 거버넌스(governance)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행정적인 지원과 사업비 지원은 인천시가 담당하고 자율과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의식을 고취시키고 개개인들의 인식과 이해, 구체적인 실천을 견인하는 역할은 인천YWCA가 시민사회운동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우리들의 삶에 필요한 자원에는 한계가 있다. 해결책은 자원의 순환이다. 자원이 순환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나눔장터는 자원 재활용(자원순환)을 활성화 하는데 의미 있는 장이기도 하다.

동시에 나눔장터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기부문화를 만드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장터에 참가한 많은 시민들 특히 어린이들이 스스로 기부액수를 정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야 말로 이기적으로만 보여지는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녹이는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제는 시민이 사회의 주인이 되어, 시민의 힘으로 가장 아름답게 돈을 쓰는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갈 때이다.

사회구성원들이 단순한 참여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양식과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대안운동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나눔장터야말로 공공선을 이루기 위한 민관 파트너십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싶다.

외국에 나가보면 벼룩시장이나 차고세일이 여행자들과 현지인들의 알뜰 쇼핑메카로 자리매김한 것을 볼 수 있다. 인천시에도 이제 나눔장터가 시민들 스스로 자원을 순환하고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기 바란다.

4월부터 매월 노는 토요일에 실시되는 나눔장터가 인천 시민들이 꼭 한번 함께하는 행복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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